고혈압 당뇨 진료비 지원이 곧 끊긴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나요? 질병관리청의 설명은 조금 다릅니다. 지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받는 방식이 바뀝니다.
지금은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이 운영되는 19개 지역에서 65세 이상 등록 환자의 진료비와 약제비를 매달 깎아 줍니다. 앞으로 이 고혈압 당뇨 진료비 지원은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이라는 포인트로 바뀝니다. 한도는 연간 최대 8만 점(8만 원)으로 지금보다 높습니다. 다만 포인트는 저절로 들어오지 않고, 걷기나 혈압 측정처럼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야 쌓입니다. 이 차이를 아래에서 숫자로 비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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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① 지금: 19개 지역 65세 이상 등록 환자에게 매달 진료비 1,500원, 약제비 질병당 2,000원 감면
② 앞으로: 건강보험 재정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으로 전환, 1인 연간 최대 8만 점
③ 일정: 2027년은 전환 준비 기간, 신규 지역은 2027년 7월 가동, 기존 센터는 2028년부터 통합관리센터
고혈압 당뇨 진료비 지원, 지금은 누가 받나
고혈압 당뇨 진료비 지원은 전국 사업이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이 시범 운영하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 참여하는 19개 시·군·구에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2007년 1개 지자체에서 시작해 2012년 19곳으로 늘어난 뒤 그대로 멈춰 있었습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8.4%입니다.
| 시·도 | 사업 참여 시·군·구 |
|---|---|
| 서울 | 성동구 |
| 경기 | 광명시, 남양주시, 하남시, 안산시, 부천시 |
| 광주·울산·세종 | 광주 광산구, 울산 중구, 세종시 |
| 강원 | 동해시, 홍천군 |
| 전북·전남 | 전북 진안군 / 전남 목포시, 여수시, 장성군 |
| 경북·경남 | 경북 경주시, 포항시 / 경남 사천시 |
| 제주 | 제주시 |
※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2026. 11. 5.)의 사업 참여지역 19곳을 시·도별로 묶었습니다.
등록 대상은 이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3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입니다. 등록하면 교육·상담과 진료 예정일 알림(문자·자동전화)을 받습니다. 진료비와 약제비 감면은 그중 65세 이상 환자에게만 적용됩니다. 처음 등록할 때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동의서를 쓰면 됩니다.
질병관리청 안내 기준 감면액은 매달 진료비 1,500원(1인당)과 약제비 2,000원(질병당)입니다. 다만 지역별로 지원 연령과 금액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 기준은 질병관리청 사업 안내에서 먼저 확인해 보세요.
월 감면 vs 건강생활실천지원금, 1년에 얼마 차이일까
건강생활실천지원금으로 바뀌면 고혈압 당뇨 진료비 지원의 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계산했습니다. 감면은 한 달에 한 번 적용되므로, 매달 빠짐없이 진료받았다고 가정한 1년치입니다.
1인 연간 최대 지원액 비교
고혈압 또는 당뇨병 1가지 (지금): 4만 2천 원
고혈압·당뇨병 2가지 함께 (지금): 6만 6천 원
건강생활실천지원금 (개편 후): 최대 8만 점
| 구분 | 한 달 감면 | 12개월 |
|---|---|---|
| 질환 1가지 | 진료비 1,500원 + 약제비 2,000원 = 3,500원 | 42,000원 |
| 질환 2가지 | 진료비 1,500원 + 약제비 4,000원 = 5,500원 | 66,000원 |
| 건강생활실천지원금 | 실천한 만큼 적립 | 최대 80,000점 |
※ 질병관리청 안내 감면액(진료비 1,500원·약제비 질병당 2,000원)으로 직접 계산한 예시입니다. 질병관리청이 밝힌 기존 연 최대 지원액(42,000원~66,000원)과 일치합니다. 지역별 금액이 다르면 결과도 달라집니다.
질병관리청은 개편 후 한도가 기존의 약 2배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숫자만 보면 고혈압 하나만 있는 분은 3만 8천 원, 두 질환이 모두 있는 분은 1만 4천 원까지 한도가 늘어납니다.
하지만 두 방식은 성격이 다릅니다. 지금의 감면은 진료를 받으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은 참여 신청, 걷기, 자가측정, 교육·상담 같은 활동을 해야 포인트가 쌓입니다. 한도가 높아도 활동을 하지 않으면 실제로 받는 돈은 더 적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병원비 부담이 큰 해였다면 고혈압 당뇨 진료비 지원과 별개로 돌려받을 돈이 있는지도 따져 볼 만합니다. 1년 동안 낸 본인부담금이 상한액을 넘었다면, 본인부담상한제 환급금 대상인지 확인하는 방법에서 소득분위별 상한액부터 살펴보세요.
만성질환 통합관리센터, 언제부터 바뀌나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고당센터)는 ‘만성질환 통합관리센터’로 이름과 역할이 바뀝니다. 질병관리청이 2026년 9월 30일 방향을 발표했고, 11월 5일 이행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두 자료에 나온 고혈압 당뇨 진료비 지원 개편 일정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2026년 9월 30일
개편 방향 발표. 기존 의료비 지원을 건강생활실천지원금(건강보험 재정)으로 바꾸겠다고 밝힘
2026년 11월 5일
이행 방안 발표. 기존 19개 센터의 전환 방식과 환자 안내 계획 공개
2027년 1년간
기존 센터는 전환 준비 기간. ‘고당센터’ 이름과 교육·상담, 알림 기능은 그대로 유지
2027년 상반기 → 7월
신규 사업 지역을 공모로 선정하고, 2027년 7월부터 신규 통합관리센터 가동
2028년부터
2027년 연말 전환 실적 등을 평가해 기존 센터도 통합관리센터로 운영
통합관리센터의 관리 대상은 지금의 3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에서 전 연령으로 넓어집니다. 질환도 이상지질혈증 등으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개편 뒤에도 등록 환자에게는 정기 건강관리와 알림 안내가 계속 제공됩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두 보도자료에는 기존 등록 환자의 고혈압 당뇨 진료비 지원(진료비·약제비 감면)이 정확히 어느 날부터 건강생활실천지원금으로 바뀌는지 날짜가 나오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센터와 함께 안내하고, 지자체·의료기관·사업 참여자 대상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니는 보건소 고당센터의 안내 문자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 받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새로운 고혈압 당뇨 진료비 지원 방식인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은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과 연결된 제도입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받는 유형을 ‘관리형’이라고 부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내에 따르면 관리형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등록하고 케어플랜(관리 계획)을 세운 환자가 대상이며, 지역 제한 없이 전국에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준비 순서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다니는 동네의원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참여 의원인지 확인
② 의원에서 환자 등록 후 케어플랜 수립
③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이나 앱, 공단 지사에서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참여 신청
④ 걷기, 혈압·혈당 자가측정, 교육·상담으로 포인트 적립
포인트는 연간 최대 8만 점까지 쌓이고, 적립하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도 쉬워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 12월 15일부터 카드를 따로 발급받지 않아도 참여 의원에서 진료비를 낼 때 보유 포인트 범위 안에서 자동으로 차감되게 바꿨습니다. 예전에는 ‘건강실천카드’를 발급받아야 해서 고령층이 쓰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참여하면 포인트와 별개로 고혈압 당뇨 진료비 지원 효과도 있습니다. 2024년 9월 30일 본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참여 환자의 의원 외래 본인부담률은 30%에서 20%로 낮아졌습니다. 적용 항목은 만성질환 통합관리료, 고혈압·당뇨병 관련 검사료, 재진진찰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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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당뇨 진료비 지원 전환, 지금 챙길 체크리스트
☐ 우리 시·군·구가 19개 사업 지역에 들어가는지 확인했다
☐ 65세 이상이고 등록 환자라면 지금 받는 월 감면액을 알고 있다
☐ 다니는 의원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참여 의원인지 물어봤다
☐ 고당센터·보건소의 전환 안내 문자를 받을 연락처가 맞는지 확인했다
☐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은 걷기·측정·상담을 해야 쌓인다는 점을 가족과 공유했다
정리하면, 고혈압 당뇨 진료비 지원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료 때 자동 감면’에서 ‘실천하면 쌓이는 포인트’로 옮겨 갑니다. 한도는 연 최대 8만 점으로 높아지지만, 실제로 받는 금액은 얼마나 꾸준히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포인트 적립 기준과 참여 신청 화면은 공단 안내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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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확인일: 202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