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착오진출, 내비게이션 안내를 놓쳐 엉뚱한 출구로 빠져나갔다가 곧바로 되돌아 들어온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때마다 통행료 기본요금을 한 번 더 냈다면, 이제는 돌려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2026년 10월 1일부터 같은 요금소로 15분 안에 다시 들어오면 기본요금 900원이 면제됩니다. 다만 하이패스 여부, 도로 종류, 횟수에 따라 안 되는 경우도 있어 내 상황이 해당하는지 아래에서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 국토교통부는 2026년 10월 1일부터 출구를 잘못 나간 뒤 15분 이내에 같은 요금소로 재진입하면 기본요금 900원을 면제합니다(차량당 연 3회).
- 대상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의 폐쇄식 요금소를 하이패스 등 전자지불수단으로 이용한 차량이며, 민자고속도로 요금소는 제외됩니다.
-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이후 통행료에서 차감되고, 직접 환급을 원하면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이패스 단말기에서는 감면 안내 음성이 따로 나오지 않습니다. 내 차에 실제로 감면이 반영됐는지, 올해 몇 번을 썼는지는 본인 이용내역을 직접 조회해야 알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착오진출 감면 조건, 나는 해당될까
그동안은 출구를 착각해 잘못 나왔다가 짧은 시간 안에 다시 진입하더라도 기본요금을 한 번 더 부담해야 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9월 29일 발표한 고속도로 착오진출 요금 감면은 이 중복 부담을 없애는 제도로, 2026년 10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아래 네 가지에 모두 ‘예’라고 답할 수 있어야 감면 대상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의 폐쇄식 요금소(들어갈 때와 나올 때 모두 요금소를 지나 거리만큼 내는 방식)가 대상입니다.
진출한 요금소와 동일한 요금소로 재진입해야 합니다. 근처의 다른 나들목으로 들어가면 조건에 맞지 않습니다.
진출 후 재진입까지 걸린 시간이 기준입니다. 요금소 밖에서 회차할 곳을 찾느라 시간이 길어지면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발표된 대상은 전자지불수단 이용 차량입니다. 진출·재진입 기록이 전산으로 남아야 착오진출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횟수 제한이 하나 더 붙습니다. 감면은 차량당 연 3회까지만 적용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실제 통계상 재진입 차량의 약 90.2%가 연 3회 이내 사례여서 대부분의 이용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착오진출 기본요금 면제,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 비교
같은 실수라도 어디서, 어떻게 나갔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발표 내용을 기준으로 두 경우를 나란히 놓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도로공사 관리 재정고속도로의 폐쇄식 요금소로 잘못 나감
- 15분 이내에 같은 요금소로 재진입
- 하이패스 등 전자지불수단 이용
- 해당 차량의 올해 감면 횟수가 3회 미만
- 민자고속도로 요금소로 나갔다가 같은 요금소로 재진입
- 재진입까지 15분 초과
- 나간 곳과 다른 요금소로 진입
- 올해 이미 3회 감면을 받은 차량
금액으로 보면 차이는 단순합니다. 면제되는 것은 주행거리 요금이 아니라 폐쇄식 요금소 기본요금 900원입니다. 실제로 달린 거리만큼의 주행요금은 이전과 똑같이 냅니다.
| 구분 | 9월 30일까지 | 10월 1일부터 |
|---|---|---|
| 착오진출 1회당 기본요금 | 900원 추가 부담 | 900원 면제 |
| 연 2회 착오진출 | 1,800원 부담 | 1,800원 면제 |
| 연 3회 착오진출 | 2,700원 부담 | 2,700원 면제(최대) |
| 연 5회 착오진출 | 4,500원 부담 | 2,700원 면제, 1,800원 부담 |
※ 기본요금 900원 × 횟수로 계산한 예시이며, 조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를 가정했습니다. 주행요금은 별도입니다.
한 사람에게는 많아야 연 2,700원이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약 750만 건, 총 68억 원 규모의 통행료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만큼 출구를 잘못 나가는 일이 흔하다는 뜻입니다.
고속도로 착오진출 환급 방법, 신청해야 할까
조건을 충족한 고속도로 착오진출 건은 별도 신청 없이 통행료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처리됩니다. 다만 차감 시점은 재진입한 뒤 최종적으로 어느 요금소로 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발표 내용 기준으로 기본요금이 즉시 차감됩니다.
착오진출 여부를 판단하는 데 시간이 걸려 약 2주 뒤 재정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자동 차감됩니다.
2주 뒤 차감을 기다리기보다 직접 돌려받고 싶다면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나 ‘고속도로 통행료+’ 앱에서 환급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단말기에서 감면 안내가 나오지 않으므로, 청구 내역에서 기본요금이 빠졌는지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통행료를 아끼는 방법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자녀가 둘 이상인 가정이라면 하이패스 등록만으로 받을 수 있는 할인이 따로 있는데, 아직 등록 전이라면 다자녀가구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대상과 등록방법에서 우리 집이 해당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착오진출 감면 대상 제외 사례
가장 많이 오해할 만한 부분은 민자고속도로입니다. 민자고속도로 요금소로 나갔다가 같은 요금소로 다시 들어온 경우에는 기본요금이 면제되지 않습니다. 평소 다니는 길의 요금소가 한국도로공사 관리 구간인지 민자 구간인지 미리 알아두면 기대와 결과가 어긋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15분’과 ‘같은 요금소’가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요금소를 나온 뒤 회차 지점이 멀거나 신호 대기가 길면 15분은 금방 지나갑니다. 시간이 촉박하다고 무리하게 유턴하거나 과속하는 것은 900원보다 훨씬 큰 위험이므로, 안전하게 돌 수 있는 곳에서 회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참고로 이 제도와 관련해서는 2026년 5월 19일 국민권익위원회도 착오로 잘못 나간 고속도로에 다시 들어올 때 기본요금이 면제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낸 바 있습니다. 제도가 나오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면 정책브리핑에 올라온 원문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고속도로 착오진출 요금 감면은 따로 신청해야 하나요?
조건을 충족하면 별도 신청 없이 차감됩니다. 재진입 후 재정고속도로 요금소로 나가면 기본요금이 즉시 차감되고, 민자고속도로 요금소로 나간 경우에는 약 2주 뒤 재정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자동 차감됩니다. 직접 환급을 원하면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나 고속도로 통행료+ 앱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Q2. 민자고속도로에서 잘못 나간 경우에도 면제되나요?
아닙니다. 감면 대상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의 폐쇄식 요금소이며, 민자고속도로 요금소로 나갔다가 같은 요금소로 다시 들어온 경우에는 기본요금이 면제되지 않습니다.
Q3. 고속도로 착오진출 후 다른 요금소로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요?
감면을 받으려면 진출한 요금소와 동일한 요금소로 15분 이내에 재진입해야 합니다. 다른 요금소로 진입하면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Q4. 하이패스 없이 현금으로 내도 감면되나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상은 하이패스 등 전자지불수단을 이용하는 차량입니다. 현금 이용 차량에 대한 적용은 안내되지 않았으므로, 해당되는지는 한국도로공사에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Q5. 1년에 네 번 이상 잘못 나가면 어떻게 되나요?
감면은 차량당 연 3회까지만 적용됩니다. 네 번째부터는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기본요금 900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 ☑ 내 차에 하이패스 단말기와 카드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했나요?
- ☑ 자주 다니는 구간의 요금소가 재정고속도로인지 민자고속도로인지 알고 있나요?
- ☑ 잘못 나갔다면 ‘같은 요금소, 15분 이내’ 두 가지를 기억하고 있나요?
- ☑ 올해 감면을 몇 번 받았는지(연 3회 한도) 이용내역에서 확인했나요?
- ☑ 청구 내역에서 기본요금 900원이 실제로 차감됐는지 살펴봤나요?
- ☑ 2주 뒤 차감 대신 직접 환급받고 싶다면 홈페이지·앱 신청 경로를 알아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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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계산 예시는 기본요금 900원을 기준으로 한 단순 계산입니다. 실제 감면 적용 여부와 차감 시점, 요금소별 대상 여부는 차량·이용 구간·결제수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 또는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반드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최종 확인일: 2026-09-30